<투시>현해탄을 가로지르는 소련 미사일 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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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마해협에서 포착된 소련 함대.
「전신무장」으로「오끼나와」남쪽에서 기동훈련을 전개하고 있는 이 함대는 인도양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북상함대와「블라디보스토크」기지에서 남진한 함대가 합류한 듯. 이 기동훈련에는「미사일」적재 순양함을 비롯해 구축함 1척, 호위함·유조함 등이 참가했으며 8대의 대 잠함기도 출동.
일본해상 방위청은 지난 16일이래 며칠동안 계속 이 함대를 추적했는데, 12해리 영해문제와 아울러 국제해협 통항 문제의 한 초점이 되어있는 대마해협에 이 함대가 출현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모 기지로 한 소련의 태평양 함대는 7백50척의 함정을 보유하고있고 탄도「미사일」을 장비한 원자력 잠수함도 약 40척이나 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태평양 함대는 76년 여름에도 동해에서 기동훈련을 했다. 18일 일본해상 자위대에 포착된「미사일」구축함(사진)은 함대공「미사일」·함대함「미사일」각 4기, 3「인치」「로키트」포 2문, 각종「레이다」등을 장비한「카신」급 구축함(4천3백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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