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대비 천여 품목 조사 최고가격 지정확대 검토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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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덕우 부총리는 20일 금년 원면수급 계획상 1억「달러」정도의 원면·물자 차관을 면방 업자에게 허용해줄 방침이며 차관이 어려운 업체에 대해서는 외화대부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금년도에는 미국의 원면흉작으로 CCC(미 상품신용공사)의 대한 원면차관이 작년의 1억6천만「달러」선에서 8천만「달러」선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총리는 물자차관을 가급적 억제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나 이를 아주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차관조건 등을 보아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허가하겠다고 말했다.
남 부총리는 오는 7월1일부터의 부가가치세 실시를 앞두고 주요 1천여 품목에 대한 간접세부담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데 오는 5월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대책을 세워 물가체계에 큰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가가치세 실시를 앞두고 최고가격을 전면적으로 지정하는 문제는 실무선에서 검토하고있으나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런데「시멘트」「라면」빙과류「코피」업계에서는 이미 10∼20%의 가격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총리는 2월중의 경기예고지표가 하향성 안정권으로 들어갔다 해서 경기가 나빠졌다고 속단할 수는 없으며 수출·산업동향 등으로 보아 경기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주택들은 다소 문제가 있으므로 계획 조선계획 등을 앞당겨 실시하고 3, 4월의 주택건설 동향을 보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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