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파 『혁진회』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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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내 새 계파로「혁진회」를 발족시킨 이충환 회장은 18일 발기대회에서『재야세력결집의 모체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장담. 『오늘의 신민당은 여야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변질됐다』고 개탄한 그는『독일의「히틀러」도「나치」창당 당시 단 7명의 동지가 모여 정권을 잡는 계기를 삼은 예가 있다』고 말하고『혁진회의 출발이 미미하나 일취월장할 것』이라고 예언.
시내 K「호텔」에서 있은 발기모임에는 이 최고위원·김수한·최형우 의원과 이필선 광주지구당위원장 등 원외당원 12명이 참석.
한편 이철승·신도환 계를 제외한 신민당 원외중견당원 33명은 18일 서울 종로-중구사무실에 모여「신민당 야당성 회복투쟁 동지회」(가칭)를 발기.
이철승 대표의 해외발언을 문제삼아 지난 15일부터 모이기 시작한 이들은『당의 진로를 확립하라』는 등 내용의 결의문을 만들어 18일 정무회의에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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