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부존 핵 원료 적극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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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석유에 대한 대체「에너지」원으로서 핵연료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원자력 발전소의 계속적인 건설에 따라 핵연료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에 대비, 국내부존 핵연료에 대한 조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단계적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12일 원자력 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 아래 이미 탐광에 착수한 충남·호남지역의「토륨」광에 대한 조사를 81년까지 끝내고「토륨」을「우라늄」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산 3백t규모의 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대전·괴산지구의「우라늄」광에 대한 조사도 86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핵연료의 제련·성형 가공을 위해 80년부터 82년까지 일산 3천t 규모의「우라늄」원광 처리시설(2천2백평)과 연산2백t규모의 천연「우라늄」가공공장(중수연용·7백60평)을 각각 건설하며 80년∼83년 사이에 연산 2백t규모의 경수로용 저축「우라늄」가공 공장(1천4백40평) 을 건설키로 했다.
이같은 시설이 완공되는 경우「우라늄」원광처리에 따른 연간외화 절약액이 3천만「달러」가공공장 가동에 따른 외화 절약이 연간 2천6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우라늄」부존자원은 괴산·자성 지역에 5백만t(품위0.045%) 금산군 추부지역에 2백만t(품위0.054%) 대덕군 산내지역에 1백만t(품위0.045%) 이 매장 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미 조사에 착수한 대전·괴산 지역의 조사 대상지역 4백50평방㎞중 90평방㎞에 대한 조사 결과「우라늄」원광석 8백만t(저광 3천4백t)을 발견했고, 충남·호남의 조사 대상지역 1천7백33평방㎞중 조사가 끝난 8백28평방㎞에서「토륨」원종석 30만t(정종1만5천t)을 발견했다.
한편 정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르면 4차 5개년 계획(77∼81년) 기간 중에 모두 12억6천만「달러」를 들여 1기를 준공, 4기의 건설을 추진하며 5차 5개년 계획 기간(82∼86년)중에 37억8천만「달러」를 들여 4기를 준공, 5기의 건설을 추진, 2천년까지는 모두 3백20억「달러」를 들여 21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연료 소요량은 4차 계획 기간 중 6백20t, 5차 계획 기간 중 2천7백t 2000년까지는 누적 소요량이4만3천5백70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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