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피자 사면」 반대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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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터」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 대통령령으로 월남전 징집 기피자 수십만 명을 사면 해 준 조치는 재향군인 단체들을 비롯한 각계로부터 거센 비난과 항의를 받고 있다.
해외참전 재향군인단체의 대변인은 「카터」 대통령이 사면령을 내린 21일은 『미국사상 가장 슬픈 날의 하나』라고 말했으며 보수주의자인 「골드워터」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조치를 『역대 대통령들이 취한 조치 중 가장 치욕스러운 조치』라고 비난.
또 「캐나다」에 살고 있는 월남전 기피자들의 대변인은 이 조치가 탈영병 및 전쟁에 반대하여 폭력행위를 벌인 자들까지 포함하지 않음으로써 일종의 소극이라고 야유했으며 「스톡홀름」의 미국 탈영자위원회의 한 간부도 선택적 사면은 모욕이라고 주장하고 무조건 일괄 사면을 요구.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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