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미에 일식 수교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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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22일 AP 합동】중공은 미·중공간의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있어 「지미·카터」 신임 미국 대통령에게 『새로운 신축성 있는 접근방식』을 제의했으며 미국이 대만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자유중국과의 외교 문제는 단절하되 무역 및 기타관계는 유지하는 이른바 『일본방식』을 채택 할 것을 제안했다고 22일 북경에서 들어온 일본 신문보도들이 전했다.
보도들은 일·중공 우호협회 부회장인 장향산이 지난 20일 북경을 방문중인 「다께이리· 요시가쓰」(죽입의승) 일본 공명당 위원장에게 그같이 밝히고 미국이 소련의 팽창주의에 대한 중공의 정책을 놓고 중공과 타협한다면 중공은 대만의 반환을 추구함에 있어 미국의 이익에 어긋나는 어떠한 돌발적인 조처도 취하지 않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전했다.
장향산은 미군이 자유중국에서 철수하고 미·자유중국 방위조약을 폐기하는 동시에 미·자유중국 외교관계를 단절하라는 중공 측의 요구는 타협의 여지가 없으나 중공은 지난 72년 일·중공간 외교관계가 수립될 때 적용됐던 이른바 일본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대만 문제를 해결 할 것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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