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10대 관계론」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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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의 화국봉 체제는 지난해 12월26일 모택동이 56년 당 정치 국 확대회의에서 비밀리에 연설했던『10대 관계론』을 발표하여 인민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허용 할 것을 시사. 『10대 관계론』은 사장과 과학분야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추진했던「백화제방」「백가쟁오」에 대한 모의 지침이었다.
이 논문을 공개하는데 배후에서 조종한 인물들이 연안시절에 활약했던 섭검영·이선념·등영초 같은 혁명원로 들이라는 데서 중공에 새로운 연안시절과 같은 자유가 도래하지 않나 하는 기대를 갖게 하기도.
그러나 이런 조치를 취한 화 체제가 진정으로 배경에 「새봄」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인지 아니면 화 체제의 안정과 결속을 다지려는 고육지책인지 반신반의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북경사정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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