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데일 부통령 일-서구 등 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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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지미·카터」차기 미 대통령은 5월 말 동경이나 「유럽」에서 열리는 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고 1월20일 취임식 후 1주일 안에 「몬데일」차기부통령을 일본과 「유럽」에 대통령특사로 파견하여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동맹국들에 설명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카터」는 오는 봄에 「브레즈네프」소련 공산당서기장이 「워싱턴」을 방문하여 미소정상회담이 열릴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카터」는 이번 주일에는 전화를 통해서 「후꾸다」일본수상, 「캘러헌」영국수상, 「슈미트」독일수상과 「지스카르」불 대통령과 「카터」행정부의 외교정책·경제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현안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국문제는 재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몬데일」의 일본방문·경제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에 관계 없이 가지게 되는 「카터-후꾸다」회담에서는 한우도의 안보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요크·타임스」는 「밴스」를 비롯, 몇몇 행정부 관리들이 「카터」자신을 대신하여 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카터」대통령 특사가 소련과 중공에도 파견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미국의 한 소식통은 「몬데일」후속으로 「카터」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일본에 오는 관리가 일본에 오는 길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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