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안보협의체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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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한반도 안보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미·일 3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안보 실무소 위원회의 구성 등 3개국 안보협의 체제를 모색할 것 같다.
정부는 오는 20일 미국의「카터」행정부가 발족한 후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논이 실질적으로 대두할 경우 이것이 한반도 및 일본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대안 등을 합의, 강구하기 위해 한미, 한일 또는 미일의 쌍무적인 협의 외에 3국이 함께 문제를 다룰 합의체를 구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간에는 안보협의회가, 미-일간에는 안보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연례회의를 열고 상호 관심사를 협의해 나가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카터」차기 미국대통령은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경우 사전에 한국 및 일본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고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실제문제로 대두될 경우 한미, 미일의 개별협의 이외에도 어떤 형태로든 한·미·일·3국의 공동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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