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예시 143,342명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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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7일 77학년도 대학입학 예비고사 합격자수를 총 지원자 29만2백33명의 49·4%, 대학 입학정원 6만5천7백50명의 2백18%인 14만3천3백42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문교부는 또 합격자의 고사지구별 발표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28일 하오2시에 실시하고 개인별 합격 통지서는 29일을 신학교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합격자의 대학입학 정원에 대한 비율 2백18%는 지난해의 2백12·9%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이는 신설된 실업 계열합격자를 총 입학정원 2백% 이외에 별도로 사정했기 때문이다.
합격자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10만7천2백7명으로 지원자의 49·7%, 여자가 3만6천1백35명으로 48·4%이며 이는 지난해와는 달리 여자(작년 합격율 57·1%) 보다 남자(작년합격율 48·5%)가 합격율이 더 높다. 총 입학 정원의 2백% 이내에서 사정한 일반계열 합격자는 11만8천9백2명이며 예·체능계 합격자는 1만6천7명이다. 또 2백%이외에서 별도 사정한 4개실업계열 합격자는 5천4백19명이며 특기자 및 해외교포 합격자는 2천2백42명이며 지체부자유자는 7백72명이다.
한편 이번 예시의 최고 득점자는 3백40점 만점에 3백22점을 딴 서울 보성고교 신상훈군 (18)이 차지했으며 여학생 중 수석합격자는 3백3점을 딴 경기여고 졸업생 이혜령양(19·서울강남구논현동219의1)이 차지했다.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일반 계열기준 3백40점 만점에 남자가 2백 8·54점(작년2백11·6점), 여자가 2백2·04점(작년 2백8·5점)이며 남녀 총 평균은 2백7·39점으로 작년의 2백10·8점보다 3·41점이 낮아졌다.
합격자의「커트·라인」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76학년도보다 전남·제주가 1점씩 높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2점(서울 등) 내지 7점(충북) 낮아진 것으로 알려져 전체 평균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적 우수자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나 3백점 이상 취득자가 1백명(작년 42명)이나 되며 이들 중 서울 소재 고교 출신자가 56명으로 지방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명 가운데 재수생은 17명뿐이며 1∼10위까지의 합격자 중 서울시내 고교 졸업예정자가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백90∼2백99점까지 외 합격자수도 작년의 2백54명보다 1백명이나 많은 3백54명이며 이중 서울 출신이 2백18명이고 지방은 1백36명이다. 한편 고교입시제도 개선 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서울·부산과학교별 경쟁 입시가 실시되는 나머지 지역과의 합격자수와 합격자 평균성적을 비교하면 일반 계열의 경우 합격율은 서울시내 고교 졸업예정자가 51·35%, 부산이57·37%인데 비해 기타 지역 합격율은 49·63%로 여전히 서울과 부산이 높다.
또 합격자 평균 성적도 서울이 2백10·18점, 부산이 2백8·58점인데 비해 기타 지역은 2백4·47점으로 역시 서울·부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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