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천만「엥」복권 매입 소동|인파 밀려 둘 죽고 16명 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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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 21일AP 합동】최고 1천만「엥」(약1천6백만원)의 상금이 걸린 연말 복권을 사려는 수천명의 인파가 복권 판매스소 쇄도하는 바람에 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16명이 부상한 사고가 21일 일본서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복권 판매의 혼란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규우슈」(구주) 의「후꾸오까」(복강)와 동경 북서쪽「마쓰모도」 (송본)에서 2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일본 전국에 설치된 7천3백개의 복권 판매소에는 벼락부자를 꿈꾸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매진을 염려하여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 복권 판매를 기다렸으며 어떤 곳에서는 판매가 시작되는 21일 새벽부터 수천명이 몰려들어 거의 1km의 행렬을 이루기도 했는데 일본 정부는 1백「엥」(약 1백60원)짜리 복권을 1천만장 발행, 오는 31일 추첨을 거쳐 1등 상으로 1천만「엥」을 40명에게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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