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10%인상에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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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하(카타르) 15일 UPI동양】13개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상들은 3일간의 48차 각료회의 첫날인 15일 ①「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6개월 동결 ②「이라크」의 25%인상 ③「이란」의 15%인상 ④「이란」-「사우디」안의 절충 ⑤「카타르」의 유가·서방「인플레」 「링크」안 등 5개항 제안을 토의한 끝에 「배럴」당 11.51「달러」의 현행 유가를 10%인상 내년 정초부터 발효시킨다는 「사우디」·「이란」절충안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셰이크·자키·아메드·야마니」 석유상이 현행 유가의 6개월 추가 동결을 제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표들이 인상을 지지했으나 OPEC의 대표적 매파로 25%인상을 주장해 온 「이라크」의 「타이·압둘·크림」 석유상은 「사우디」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종전 25%인상 주장을 약간 후퇴, 『서방 「인플레」 상승율만큼의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함으로써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란」의 「잠시드·아무제가르」 석유상은 대폭 인상 제의를 비판하면서 동결안과 최고 인상안의 합리적 절충을 제의, 호의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은 유가 문제에 모종 타협안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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