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열식 유리 용해 도가니 가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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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폐열을 활용, 열교환 능력을 높임으로써 열효율을 극대화시킨 유리 용해로가 개발되었다.
이른바 NIRI식 환열유리용해도가니가마. 국립공업시험원 무기화학부 양종식 연구관<사진>이 설계했다.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연대식유리용해로는 연료 소비량이 지나치게 많고(유리1ℓ당 6백20ℓ)가마의 수명도 l년이 채 못되는 게 결정적인 흠이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NIRI식 유리용해로는 재래식에 비해 연료 소비량이 16%나 절감되고 수명도 2배나 된다는 것.
따라서 새로운 유리 용해로가 보급되면 유리제품의 생산 원가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제 경쟁력도 크게 강화된다고.
NIRI식 유리용해로는 ①폐열을 이용하여 열 교환을 높이도록 전열 면적을 증가시키고 ②열 전도성이 좋아지도록 노내 벽돌의 형태를 새로 설계했으며 ③2차 공기의 통풍과 배기「개스」의 유통을 용이하게 해서 저항을 감소시키고 열의 회수율을 높게 설계함으로써 2차 공기를 섭씨 8백도 이상으로 가열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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