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간격 1km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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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7일 시내 교통 체증 해소와 매연 공해 감소를 위해 내년부터 시내 「버스」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의 거리를 평균 1km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도심지의 정류장간 거리는 5백m, 변두리는 7백∼8백m로 이를 1km로 연장 조정할 경우 1천6백51개의 정류장이 1천개 안팎으로 줄어든다.
이밖에 서울시는 현재 종로·청계천·을지로 등 도심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정류장을 한곳 걸러 정차하는 「격번 정차」를 변두리 지역까지 확대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어서 이같이 될 경우 시민들의 편에서 본다면 정류장간의 거리는 사실상 2km로 늘어나는 셈이 된다.
서울시 운수 당국은 정류장간 거리를 넓힘으로써 ▲「버스」의 회전율을 높여 수송력을 증대시킬 수 있고 ▲잦은 정차, 출발에서 오는 매연 공해를 줄일 수 있고 ▲유류 절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에 걷기 운동을 새마을 사업의 하나로 추진, 대대적인 걷기 운동을 벌임으로써 시민의 「버스」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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