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참사로 철도청·보험 손님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얼마 전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연쇄충돌사고로 철도청과 보험회사가 때아닌 횡재. 즉 사고가 나자마자 고속「버스」의 승객들이 기차로 몰리는 바람에 옛날엔 자리가 많이 비던 새마을호까지도 만원이 됨은 물론 토·일요일엔 미리 예약을 않으면 표 사기가 어려울 정도.
특히 눈이나 비가 조금이라도 뿌리면 기차는 더욱 붐비어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철도당국은 희색이 만면.
또 어쩔 수 없이 고속「버스」를 타는 사람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 고속「버스」보험에 드는 바람에 보험판매액도 지난 사고 후 부쩍 늘어났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