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은 20일로 취임 5주년을 맞기에 앞서 18일 체육회의『4개년 선수강화훈련 청서』를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건국이래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 자신을 얻게됐다는 김 회장은 78년「아시아」경기대회의 남북대결과 80년「모스크바·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마련한 이『선수강화훈련 청서』가 앞으로의 선수강화훈련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몬트리올·올림픽」후 착수한 이 책서는 4개년 계획을 단기와 장기로 나눠 단기는「아시아」경기대회를 목표로 하고 장기는 단기를 근간으로「올림픽」을 겨냥한 것이다.
이『훈련청서』의 기조는 ①기초체력 ②전문체력 ③경기력 향상 ④정신력과 사명감인데 재정적인 뒷받침은 강구중이며 새해1월5일부터 강화훈련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 4개년 계획이 수행되면「몬트리올」때의 19위에서「모스크바」때는 14∼15위가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특히 낙후된「마라톤」재건을 위해 20대의 유망주들을 발굴, 체육회가「마라톤」재건에 앞서며 궁도의 여자선수 등을 적극 훈련시켜 우리나라 전래의 고유「스포츠」를 세계적으로 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71년11월20일 제24대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74, 76년 두 차례 대의원총회에서 연임되어 그동안 74년「이란」「테헤란」「아시아」경기대회에서 최초의 남북대결을 승리로 이끌었고 73년8월「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단장으로「스포츠」사절로는 처음 소련에 입국했었다.
그밖에 75년1월부터「올림픽」「메달리스트」와 지도자를 위한 경기력 향상 연금제도를 마련했으며 태릉선수촌에 남자선수숙소인「전진관」과 여자선수숙소인「영광의 집」에다 배구·농구 훈련장인「승리관」,「복싱」·체조·유도훈련장인「개선관」을 건립, 체육시설확충에 심혈을 경주했고 체육백서·체육청서를 발간해 체육의 과학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