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최 총리 불참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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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하오 예결위는 최규하 국무총리의 불참이 문제되어 여야간에 한때 설전, 정회.
남덕우 부총리부터 답변대에 서자 독전차 나와 있던 송원영 신민당 총무는 『아침에 나왔던 총리는 어디 갔느냐』 『예결위에 총리가 안나오는 법이 있느냐』고 고함. 이에 신민당측 간사인 진의종 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했으나 장승태 위원장은 발언권을 안주고 답변을 강행.
남 부총리의 답변 도중 신상우 의원 (신민)이 다시『총리 답변은 언제 듣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장 위원장은 『총리께서 외빈을 만날 일이 있어 위원장 양해를 얻어 나갔다』고 답변했으나 박찬 의원 (신민)은 『어느 나라 외빈이냐』고 고함. 결국 정회 끝에 『총리 답변을 19일 상오 일괄해서 듣기로』 합의, 사태는 일단락. 최 총리의 불참은 『전례에 따라 예결위 정책 질의에는 하루만 출석키로』한 정부·여당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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