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 혁명」 40주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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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930년대 국제 경제가 대공황으로 대량 실업 등의 도탄에 빠졌을 때 당시 경제 학계를 주도하던 신고전파는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 못한 채 속수무책이었다. 이때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 「J·M·케인즈」 (1883∼1946) 저술의 『고용·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 자유 방임주의로는 완전 고용의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나 재정 정책을 통해 유효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오늘날 「케인즈 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금년은 출간 40주를 맞아 반 「케인즈」이론의 선봉인 「시카고」 학파의 「밀튼·프리드먼」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자 구미와 일본 등지에서는 그의 이론의 유용성에 대한 재평가가 한창이다. 여기 「케인즈」 경제 이론에 대한 요점과 최근 세계 경제 학계를 주름잡고 있는 통화주의적인 반「케인즈」학파와 성장 과정의 분배 이론을 중시하는 후「케인즈」 학파의 이론을 다시 간추려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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