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동해지구 실종어선 구조작전본부는 11일째 소식이 끊긴 10척의 어선(승선어부 2백60명)의 수색작전에 나서고 있으나 8일 상오 현재 아무 진전이 없다.
구조작전본부는 해군·해경경비정·수산청지도선·항공기와 어선까지 동원해 울릉도를 중심한 반경 1백60「마일」해역과 그 이북의 대화퇴 어장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작업본부는 7일 조사상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당시 높이10m의 삼각파도가 몰아쳤고 ▲사고 후 이들 어선으로부터 한번의 교신도 없었으며 ▲방송 등을 통한 실종어선 발견신고 독려에도 한 건의 신고가 없었으며 ▲귀항한 어부들이 이들이 사망한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고 ▲수색작전 8일간에 아무 흔적도 발견 못한 점등을 들어 어부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항에는 순천호(16t) 등 6척의 어부 가족 5백여명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두에 나와 울부짖고 있으며 『3백25명의 어부가 실종·사망했는데도 모두가 이렇게 무심할 수 있느냐』고 눈물짓고 있다(관계기사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