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사 결손 처분하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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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7일 국회내무위에서는 심흥선 총무처장관이 『75년도 미수납액에는 서울종로구관훈동 소재 재산(신민당사)임대료 1천3백만 원이 포함돼 있고 「아스팍」건물임대료는 징수가 불가능해 결손 처분한다』고 보고하자 노승환 의원(신민)이 『왜 「아스팍」건물 임대료만 결손처분 했느냐』고 따지고 나서 실랑이.
심 장관이 『다른 곳(신민당사)은 사정이 그렇게 안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받아 내려고 한다』고 하자 노 의원은 다시『그렇지 않은 사정이 뭐요』라고 추궁. 그러자 김수한 의원(신민)이 『관훈동 건물이 우리 나라 의회정치에 기여한 점을 생각해 결손처분하면 어떠냐』고 말해 폭소. 이에 심 장관이 『신민당이 재정적으로 「아스팍」처럼 회수 불가능한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고 받아 다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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