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회 체전준비에 이상 없다|12일 개막 앞둔 부산시 축제「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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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2일 개막되는 제57회 전국 체육대회는 개막 2일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끝내 부산시가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다. 부산 역 광장을 비롯한 구덕운동장 정면·부산교대 앞·대신동「로터리」에 전국체전을 알리는 대형「아치」가 세워지고 시청 앞 광장·서면「로터리」등지에 8개의 선전탑을, 20개의 육교에 현판을 세우는 등 대회선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각 보조경기장에는 28개의 현판과 56개의 안내판, 40개의「플래카드」를 세워 전국체전 「무드」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공개행사>
「매스·게임」「카드·섹션」등 식전공개행사는 어느 대회 때보다 다채롭다. 개항 1백 주년을 기념하는 전국체전이므로 박진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매스·게임」을 시도, 5개의「카드·섹션」을 연출한다. 식전 공개행사도 3개를 갖는다.
대신 중1천2백 명이「총력안보」를, 동주 여중 1백20명이「고적대시범」을, 동래여중 1천2백 명이「영원한 전진」이란 「매스·게임」을 보여준다. 이 때부터 계성·중앙·서·남성·은하·대신여중생 3천5백 명이 2백20종의 일반 화면과 4면의 특별화면을 연출해 변화화면까지 합하면 4백 장면이나 된다.
식전공개 행사로 선화여상 1천2백 명이「5천만의 숙원」을, 광성공고·남여상 1천1백 명이 합동「매스·게임」인「호국학도의 기수」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부산 상·영남상·부산진여상·동주여상 3천6백 명의 대 합창단이 체육대회가 와「이기자 대한건아」등을 합창하게 된다.

<통신지원>
대회본부와 각 시-도 사무실 및 각 보조경기장에 90대의 임시전화를 가설했다. 32대의 임시공중전화를 설치했으며 구덕 실내체육관 입구에는 간이우체국까지 설치했다.

<경기시설>
체전경기장은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덕종합경기장을(육상 장·축구장·씨름장·야구장)비롯한 29개 보조 경기장과 6개의 예비경기장을 마련, 경기진행에 만전을 다했다.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덕「메인·스타디움」은「나이터」를 5백 「룩스」가 나오도록 보수했고 8백여 만원을 들여 1백17점의 용 기구를 구입했으며 승마 장·구덕운동장「메인·스타디움」·각 보조 경기장을 모두 보수, 54회 대회 때의 면모를 일신했다.

<환영계획>
각 시-도 선수단이 부산에 도착하면 자매학교학생들과「밴드」가 동원, 환영 식을 가진 후 숙소까지「버스」로 수송한다. 자매학교는 환영뿐 아니라 경기 때에도 매일 1개 학교에서 1백 명 씩 동원, 자매 시-도를 응원하게 된다.

<위생·숙박관계>
숙박업소와 경기장 주변에는 소독을 마쳤다. 각 구청이 중심이 돼 선수단이 묵을 숙박업소는 연탄「가스」방지·방충을 했고 부산시 일원에 대한 대 청소도 실시했다. <부산=안진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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