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라이벌」…고-연 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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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성동 원두에 원색의 물결과 함께 젊음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영원한 맞수로 사학의 쌍벽인 연세대와 고려대가「스포츠」로 대결하는 76년도 고-연 정기전이 화려한 응원전과 함께 8일 상오 입장식에 이어 하오 1시40분 야구경기를 시작으로 5개 종목에 걸쳐 이틀 동안의 열전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서울운동장은 상오 10시에 양 교 응원단을 포함한 3만여 관중들로 꽉 찼다.
『우정의 광장에서 창조의 횃불을!』『젊은 지성이 뿜는 열기, 타오르는 민족정기』등 수많은「플래카드」와 풍선들이 날리는 양 교의 축제는 입장식을 고비로「피크」에 올랐다. 고려대의 응원은 50여명의 농악대를 주축으로 민속적이었으며 연세대는 화려한「카드·섹션」으로 세련미를 풍겼다. 이날 야구경기에 이어 농구와「아이스·하키」는 6시에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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