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영령 2백12위 「망향의 동산」 찾아 서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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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망향의 동산」에 묻히게 될 재일동포 유골 2백12위가 30일 하오3시40분 KAL편으로 환국했다.
대부분 일제치하에서 강제징용?징병으로 일본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다 생전에 귀국하지 못하고 이국땅에서 조국을 그리며 고혼이 된 영령들이 거의 반세기만에 꿈에 그리던 모국 땅에 말없이 돌아온 것이다?
경찰악대의 구슬픈 조악이 김포공항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원과 한적청년봉사단원들이 유골을 봉송했다.
이들 2백12위의 재일동포유골은 이날 하오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7대의 「버스」에 나뉘어 경찰백차의 선도로 충남천원군에 있는 「망향의 동산」 공원묘지장제장인 「귀정각」에 일 단 안치되었다가 10월2일 재일동포 모국방문추진위원회주관으로 「망향의 동산」 준공식 및 합동위령제를 지낸후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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