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 있으면 조총련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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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양태조특파원】「고사까·젠다로」(소판선태랑) 일본 외상은 21일 낮 『조총련이 일본법이 금기하고 있는 것을 범하면 법에 비추어 보아 위법이 되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고사까」외상은 이날 의상접견실에서 방일중인 한국기자단과 30여분동안 회견, 늦어지고 있는 한일대륙붕협정의 일본측 비준은 『총선거이후에 있을 국회에서 비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한일간의 심한 무역불균형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사까」외상은 한일관계에 언급, 『북한은 한국을 상대로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지만 일본은 한국과 손을 잡고 나가겠다』고 언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국에 주둔하는 군대를 감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외상의 대한 정책에 대한 기본입장과 주한 미군문제에 대한 견해는?
답=양국의 친선우호는 양국의 안전과 번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힘을 합쳐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현상을 보면 한국측에서는 북한에 대해 친선의 손을 내밀고 있지만 북한은 「유엔」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강력한 결의안을 내놓고있다.
문=이번에 열리는 일본의 임시국회에서 한일대륙붕협정 비준문제가 처리될 것으로 보는가?
답=이 문제는 아시다시피 일본국회에 몇 번이나 제안을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임시국회회기는 너무 짧고 또 법안의 중요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총선이후에 있을 국회에서 비준되도록 이번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도 계속 노력하겠다.
문=한일간의 심한 무역불균형을 개선할 방안은?
답=일본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심한 무역불균형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본 일이 있는가? 박 대통령의 영도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이께다」 내각 때 외무대신으로 박 대통령을 만난 일이 있다. 박 대통령의 훌륭하고 강력한 영도력에 대해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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