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동심의 잔치」|국민학교운동회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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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0년 잡부금 징수에 마른 부작용을 계기로 75년까지 대부분 중단됐던 국민학교 운동회가 최근 문교부의 부활방침에 마라 19일 경복국민학교를「스타트」로 다시 열리게 됐다고
경복국민학교는 운동장이 좁아 같은 재단인 서대문구 운동장을 빌어 상오9시 30분부터 운동회를 열었다. 4학년 남자 어린이 단체경기「보다 빨리 보다 많이」로 시작된 이날 운동회는 차전놀이·줄다리기등 민속놀이와 어린이들에게 통일에의 사명감을 심어주기 위해 「겨레의소망」이란 새로운 경기를 개발하는 한편 협동심·단결심을 배양시키기 위해 개인경기보다 단체 경기가 많았다.
상품대등 운동회경비는 학년초 육성회비에 미리 배정해 놓은 90만원 범위안에서 충당,만국기도 전에 사용하던 것을 다시 썼고 개인경기에서 1·2·3등으로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상금대신 빨강·파랑·노랑 「리번」을 각각 달게하고 상품으로 1등엔 연필3자루 2등 2자루 3등 1자루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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