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해군 독도함 투입 SSU·UDT 급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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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10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승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배를 탄 477명 중 368명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침몰 여객선에서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27세 여성으로,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원미상의 20대 남성은 병원 후송 후 사망했다.

생사가 확인된 370명을 제외한 107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해경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00여 명의 승객이 침몰한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해군은 대형 수송함 독도함(1만 4000톤급)을 급파했다. 독도함에는 해난구조대(SSU) 40명과 해군특수전단(UDT/SEAL) 요원 100명이 탑승했다.

군 관계자는 “경남 진해에서 정박 중이던 독도함도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며 “출동 대기 중이던 해난구조대(SSU) 42명과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 14명도 인명 구조를 위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모두 477명(승객 447명·승무원 3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4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해 침수 사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10시 10분쯤 여객선 내에는 “침몰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 발전기 전원도 끊긴 상태다.

여객선은 완전 침몰한 상태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됐다. 해경은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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