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내일 전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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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두 갈래 전당대회를 치른 지난 「5·25사태」이후 1백13일 만인 1일 서울시민회관 별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내분사태를 수습한다.
신민당정무회의는 14일 의사일정·발언자 및 사회자·경비·안내 등 전당대회 준비위의 모든 결정을 확인, 대회를 치르기 위한 일체의 준비를 끝냈다.
대의원수가 7백73명으로 확정된 이번 전당대회는 집단지도체제 당헌개정안을 채택하고 대표최고위원 및 6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대표최고위원에는 주류의 김영삼 전 총재와 비주류4인 후보 중 최고득표자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회장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제3인물도 경선에 추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최고위원후보로는 주류에서 이충환·김재광·유치송씨 등 3명과 비주류에서 이철승·고흥문·정해영·신도환씨 등 4명 및 최형우·김옥선씨 등 9명이 경합하고 있다.
대표최고위원선출은 출석대의원 과반수로 하도록 되어 있어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7백73명의 대의원 중 3백80여 표를 얻어야 한다.
1, 2차 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3차 투표에서 종다수로 결정한다.
9명이 난립한 최고위원선거에선 단기명 투표와 종다수 선출방식이 채택되어 80표가 최하위 당선권이 될 것 같다.
각 후보들은 14일 중으로 모두 상경하는 지방 대의원과 중앙대의원을 상대로 14일 하룻동안 조직과 자금력을 총동원, 마지막 득표 활동에 총력을 다했으며 이날 저녁 주류·비주류는 각각 자파 대의원들을 초청한 단합대회를 가졌다.
준비위에서 짠 전당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개회(15일 상오9시) ▲당기입장 ▲성원보고 ▲국민의례 ▲당가제창 ▲개회사(이충환) ▲당무 및 결산보고 ▲전당대회의장 선출 ▲당헌개정안채택 ▲최고위원선출 ▲대표최고위원 선출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인사 ▲중앙상무위원선출 ▲고문추대 ▲정강정책채택 ▲ 「메시지」·결의문채택 ▲위임사항 처리 ▲만세삼창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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