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헤어진 형님을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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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일동포 추석성묘단 제5진과 함께 2일 입국한 최서호씨 (63 동경도 강호천 구자희 전정화75의14)가 6일 중앙 일보사를 찾아와 해방 다음해에 헤어진 형 최옹만씨(아명 동호·초· 망시 미아동541의9)와 조카딸 최정숙씨(38·당시 국민학교1년)를 찾아달라고 애타게 호소했다.
최씨에 따르면 형 최강만씨와 46년 미아동에서 한번 만나 3년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후일,두차례 서신이 있었으나 6.25사변으로 소식이 끊겼다는 것.
최씨는그간 신병으로 오랫동안 앓다가 완치되어 건강한 몸으로 4월부터 미국공보윈에 출근을 하고 있다는 형님의 마지막 엽서를 보이며 헤어 질 당시 종로에 있던 일본인상점에서 경리를 보던 형이나 그 가족을 귀국예정일인 15일이전에 속히 만나기를 빈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연락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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