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직선으로 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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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구 신당동 217 및 220일대 서울운동장옆 청계천7가 재개발 지역안의 지주들은 서울시가 사업 승인한 1,2지구 안에 도로개선을 직선으로 해줄 것을 6일 서울시에 진정했다.
이들은 주차장을 겸한 재개발 지역 내 중앙도로에 연결된 도로가 L자형으로 계획돼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한 것.
이 일대 총면적 5천8백33평은 8월4일자로 서울시고시 제181호에 의해 모두 10개 지구로 나뉘어 재개발지구로 고시됐다.
이 고시에 따라 대로변의 1, 2지구 지주35명은 8월초 지주조합을 구성, 12억원의 공동투자로 1, 2지구 총1천3백8평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5천1백75평의「콘크리트」건물을 세우기로 하고 흥인개발에 사업시행권을 위임, 14일 서울시의 사업승인을 받았던 것.
이 계획에 따르면 주차장이 있는 폭8m의 도로에서 중앙도로로 가는 직선「코스」가 막히고 대신 새로 짓게되는 건물을 따라 청계천으로 빠지는 폭6m의 도로를 내게 되어있다.
이에 대해 권대찬씨(47·10지구) 등 3∼10지구의 지주 50여명은 개발지구 복판에 공동주차장이 있는데도 중앙도로와의 연결이 안되도록 막고 좁은 길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교통에 큰 지장을 줄뿐 아니라 앞으로 3∼10지구 재개발 사업추진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주차장으로 연결되는 8m, 도로를 직선으로 22m쯤 늘려 중앙도로 까지 관통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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