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일 하오8시55분쯤 부산시 동래구 중2동 636 청사포앞 동해남부선 철길 건널목에서 청사포를 떠나 해운대 쪽으로 가던 부산1가4959호 승용차(운전사윤수병·39)가 우선 멈춤을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다 청량리발 부산행 제171열차(기관사 천주병·45)에 부딪쳐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연지국민학교교감 김종근씨(52), 이 학교육성회회장부인 송득순씨(43), 전육성회회장 백상기씨(43·신흥상호신용금고사장·승용차주인), 운전사 천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 학교 교사 공덕저씨(49)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이날 청사포에서 학교육성회 회장단과 교장·교감·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신임 최준호교장(59) 및 전임교장 박유봉씨(59·수성국교로 전출)에 대한 환영 및 송별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