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숨진 2세 아들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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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구경찰서는 13일 두 살 난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다가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로 정모(2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당초 아기가 실종됐다고 신고했으나 실종 경위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집중 추궁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시신은 이날 오후 3시40분 정씨가 버렸다고 진술한 장소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정씨는 지난해 부인과 별거하면서부터 아기를 맡았다. 경찰은 정씨가 아기를 굶겨 사망에 이르게 했거나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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