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입백 50만인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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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고32도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8일 전국의 각 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2백50만명 (경찰추산) 의 피서객이 몰려 막바지 피서를 했다.
서울에는 뚝섬에 10만, 광나루에 8만명이 붐볐고 부산 해운대에는 50만 명, 동해안의 낙산과 경포대에도 15만명이 밀어닥쳐 지난 주말과 같은 피서 「러쉬」를 이루었으며 바가지 요금도 여전했다.
【김산】 8일 부산의 각 해수욕장은 막바지 피서 객들로 초만원을 이뤄 해운대50만,광안리3O만, 송정20만, 송도·다대포 20만 명 등 1백20만 명의 인파를 기록했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피서객들로 해수욕장마다 탈의장과 「비치· 파라솔」 이동이나 오후에 나온 피서객들은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었다.
해운대의 경우 「파라솔」하나에 5천∼6천원씩. 상인들에 따르면 금년에는 피서객들의 대부분이 집에서 밥과 음료수·과실둥을 준비해와 예년처럼 음식물로는 큰 재미를 못본다는것.
상인들은 이대신에 시간당 2백원의 협정가격인 반평짜리 간막이 휴게소를 3천∼4천원,「파라솔」은 5천∼6천원씩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것.
경찰은 해수욕장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과 질서문란자 54명을비롯, 풍속사범6백10건, 폭력 76건, 기타8백44건을 적발, 이중 14명을 형사입건하고 5백12명을 즉심에 넘겼다.

<동해안에 15만>
【강릉· 동해】 낙산과 경포대등 24개 해수욕장에는 지난주 처렴 15만6천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다.

<해변서 「세미나」도>
【학술】 충남서산의 연포해수욕장에는 8일 2만여명의 인파가 붐볐다.
토요일인 7일낮부터 몰려든 퍼서객들은 바다낚시 등으로 불볕더위를 피하기도 했는데 가족동반의 피서객이 많아 많은 인파가 붐볐어도 평온한 분위기였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연포 해수욕장에 세운 연포림 해 연수원에서는 대우실업·「럭키·그룹」등 38개 업체에서 온 74명의부·과장들이 한국규격협회주최 제2회 품질관리 「세미나」 (사진) 에참석,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즐기며 교육을 받았다.
또 연포해변 무대에서는 서영춘· 이순주등 「커미디언」과 장미화·정종숙양등 6명의 가수가 출연한 동양「라디오」 『코미디 가요쇼』가 열려 멀리 위산에서까지 지방주민들이  려와 해수욕객들 과 함께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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