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헬」기추락 원인|뒷「프로펠러 고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8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염창동 김포가도변에서 발생한 치안본부 항공대소속「벨」(BELL)206형,「제트·레인저」제7055호「헬리콥터」추락사고는 뒷「프로펠러」의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헬」기는 영남지방 한해상황 순시차 앞서 떠난 김치열 내무부장관일행을 뒤따르기위해 상오 10시50분 김영호 내무장관비서관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 사고지점까지 비행했다가 11시8분 김포공항 관제탑을 긴급호출, 조종사 한광무 경위가『테일로터(뒷 프로펠러)고장…비상착륙 하겠음』이라고 교신, 2분후 추락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고「헬」기가 도시「개스」공장「개스」저장「탱크 (직경12m·높이20m) 위 상공에서 고장이나자「헬」기에 탄 두사람이 아래를 향해 비키라는 손짓을 한후 다시 높이치솟아 김포가도를 건너가 추락했다는 주민들의 증언과 김포공항 관제탑과의 교신내용등에 비춰 사고원인을「프로펠러」고장으로 보고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내무부는 이들의 유해를 경찰병원에 안치, 김비서관에게는 녹조근조훈장을, 한경위에게는 목조근정훈장 추서를 정부에 상신하는 한펀 한경위는 경감으로 추서했다.
김치열 내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7시께 경북지방의 한해시찰을 마치고 상경, 빈소에 들러 『나의 죽음을 대신한 것 같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분향했다.
발인은 30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