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 의원 구속 직전에 법상 보고를 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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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특파원】「이나바」 일본 법상은 27일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다나까」 전 수상의 구속에 관해 『「다나까」씨가 검찰에 출두하기 전인 새벽 3시에 동경지검으로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나바」 법상은 「마루베니」·전일공의 「록히드」사건 관련혐의자를 체포할 때마다 보고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고 「다나까」씨의 구속에 관해서도 원칙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나바」법상은 27일 상오 7시27분 「다나까」씨가 검찰에 임의 동행되기 직전 전화로「미끼」수상에 보고했다. 「미끼」수상은 법상의 보고를 듣기 전까지는 「다나까」 구속에 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나바」 법상은 자민당 안에 「미끼」파와 함께 주류파인 「나까소네」파에 속하며 「이나바」씨의 출신지역은 「다나까」씨와 같은 「니이가다」(신석)의 2구 출신이기 때문에 당내 파벌분포 상 주류 총수인 삼목 수상이 사전에 양해했으리라는 것이 정계소식통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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