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서 일본 TV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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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릉=권혁능기자】일본과는 비교적 거리가멀어 일본「텔리비젼」 의 가시청지역이 아니었던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방에 7월들어 갑자기 강한 일본「텔리비젼」전파가 날아와 일반「안테나」에도 선명하게 잡히고있어 출력이 약한 국내 민영 「텔리비젼」은 시청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접객업소는 물론 각 가정에서 일본방숭의 심야 방송이나 각종연속극을 즐겨보고 있고 국내방송이 없는 대낮에도 일본「텔리비젼」을 시청하고 있다.
가장 전파가 강한날에는 묵호·주문진등 해안지방에서 국내방송이 장애를 받아 시청을 전혀 못하고 강릉시내 일부 지방에서도 국영TV의 화면이흐리고 민방은 시청할 수없다.
영동지방에서 시청이 가능한 일본「텔리비젼」은 일본「채널」5번(BSN), 7번(NHK), 11번(NBC), 13번(NHK교육방송)등 4국으로 7번과 11번은 대낮에도 보통「안테나」로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
또 이렇게 일본「텔레비젼」을 시청할 수 있게되자 일부 부유층은 서울등지에서「칼라·델레비젼」수상기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대해 문공부관계자는 여름철이어서 습도가높아 전파의 도전율)이 좋아지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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