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우당 유창환 유묵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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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 우당 유창환 선생의 유묵전이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으로 현대미술관 동관에서 열리고있다(8월4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난 우당(1870∼1935)은 한말의 서예가로 완당 이후의 l인자라는 칭송을 듣기도 하지만, 음양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드문 덕을 지닌 우국지사의 한사람.
의병을 조직하려다 일제에 체포되기도 하였고 향리 부여에 학교를 설립, 이상재·유진태 선생과 조선교육협회를 창립한 일 등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우당은 전·예·해·행·초서에 각각 일가를 이루었으며 특히 초서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사학자 이병도 박사와 작가 박종화씨·국어학자 이희승 박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관구씨·동양문화연구소장 민태식 박사들이 주선해서 개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기획전을 갖게된 것이다. 전시된 작품은 전·예·팔분·초서를 섞어 쓴 팔폭사체병 등 1백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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