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고분서 신나 고배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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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잠실지구 유적발굴조사단(단장김원룡)은 13일 서울강남구방이동 A지구 제6호 백제 고분에서 신나토기 고배(고배) 1점을 발굴했다.
신나고배가 백제고분에서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배의 크기는 높이 7㎝, 잔윗부분 지름15㎝, 받침대 지름이4㎝. 이번·신나 고배의 발굴로 한강 유역에도 신나 고분이 있다는 사실이 확증됐다.
서울시가 구획정리를 벌이고 있는 방이동·석촌동지구 백제유적지는 문화재관리국과 서울대·고대·이대·숭전대·건국대등이 합동으로 3년째 발굴조사룰 해왔다. 조사단은 이번 제3차 발굴 (6월15일∼7월16일)중 제4. 제5호 고분에서 백제 토기 항아리 1점, 고배형 토기그릇 2점등을 발굴했다. 금원룡 발굴조사 단장은 『서울 관악구 사당동에 신나도요지가 있어 신나가 한강유역에 진출한 6세기후반부터는 서울지역에 백제인과 신나인이 함께 살았고 신나고분도 있었을것으로 추정해 왔던것이 이번 신나 고배의 발굴로 확증됐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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