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사실상 3분 상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베이루트 7일 AP합동】「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PLO) 의장은 7일 다마스커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군 (PLA) 본부를 베이루트로 옮기라고 명령했다고 회교도 장악 하에 있는 베이루트 방송이 보도했다.
아라파트 의장의 이러한 결정은 많은 팔레스타인 해방군 장교와 병사들이 시리아 당국에 체포했다는 팔레스타인 통신 (WAFA) 보도에 뒤이어 내려졌다고 알려졌다.
한편 레바논 좌익 회교 지도자 「카말·줌블라트」는 7일 좌익 회교도와 팔레스타인의 관할 지역에서 민간 행정부를 구성하자고 촉구함으로써 레바논은 동북부의 기독교 장악 지역과 남부의 시리아군 장악 지역 및 북부 트리플리와 남부 시돈항 등 도시를 포함한 해안 지역의 팔레스타인·좌익 회교 연합 세력 장악 지역으로 사실상 3분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