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지수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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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 기조를 굳히는 가운데 주요 원자재의 국제 시세도 상승세를 지속, 지난해 6월 1천70을 밑돌던 「로이터」 지수 (31년9월=100)가 금년 6월에는 약 40%가 상승한 1천5백 선을 돌파,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3일 대한 무역 진흥 공사가 조사 분석한 「2·4분기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의 국제 시세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 ▲각국의 비축용 원자재 확보를 위한 대량 구매 ▲「파운드」화 및 「리라」화의 통화 불안에 따른 환물 투기 및 ▲주산지의 정정 불안에 따른 공급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상승세를 가속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 중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곡물류와 비철 금속류로서 품목별로 보면 금년 3월말 대비 6월10일 현재 대두가 37%, 원면이 36%, 동과 생고무가 각각 19%의 상승폭을 나타낸 반면 고철은 하락세로 반전됐다.

<주>「로이터」 지수=영국의 「로이터」 통신사에서 세계 주요 품목의 가격을 매일 조사하여 산출하는 상품 가격 지수로서 세계 물가의 추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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