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노화로 온 손상 보수 가능|외계에는 영생불멸의 생체 있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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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만일 지구 밖의 외계에 생물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거의 틀림없이 영생불멸의 존재들일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미 「매서추세츠」 공대 (MIT)의 『기술 평론』지 최신호에 실린 「프랭크·드레이크」 국립 천문학 및 전리층 연구 「센터」 소장의 논문에서 밝혀진 것이다. 「드레이크」 박사는 지금까지 자주 전파 신호에 대한 연구가 아마도 영생불멸의 문명인들일지도 모를 지적 존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매우 좁은 폭의 극소 주파수보다는 오히려 폭이 넓은 광역 주파 대 전파 쪽에 치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MIT에서 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는 「필립·모리슨」 교수의 연구 활동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면서 「모리슨」 교수는 그가 설계한 초대형 전파 망원경을 이용, 외계 전파를 탐색함으로써 역사상 최초로 외계의 지적 존재들이 보내 올 지도 모를 외계 전파포착에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말했다.
「드레이크」 박사는 영원불멸이란 한 개체의 기억 속에 일련의 경험에 관한 기억이, 성장 축적됨으로써 한 생물체 안에 무한대의 보존이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고 말하고 이것은 인류의 노화 과정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이뤄질 수도 있고 혹은 노화 과정에 의해 발생하는 생물체의 손상을 무한대로 보수하는 방법의 발견에 의해 이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생물체의 영생불멸은 늙은 생물체의 뇌 속에 이식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AFP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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