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년만에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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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31회 청룡기쟁탈 전국고교 야구 선수권 대회의 패권은 1m76cm, 68kg의 알맞은 체격에 오른 팔을 50만원 보험에 든 최속원 투수의 경남고에 돌아갔다.
20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경남고는 패자결승서 부활한 대통령배 우승「팀」인 군산상을 맞아 삼진 12개를 뺏고 안타 2개만을 허용한 최동원의 역투와 8회초 3번이재령의 「드리런·홈런」등 집중타가 터져 5-0으로 완승, 3년만에 패권을 되찾았으며 2, 3, 28회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의 경기에서 경남고는 최동원이 「슬로·커브」와 강속구를 섞어 군산상의 강타선율 2안타로 봉쇄하는 한편 공격에서는 3회까진 김성모의 강속구에 눌려 무안타로 눌리다가 4회초 2사후 4번 최동원이 사구로 출루한 뒤 5번 이우상이 통렬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빼냈다.
경남고는 이후 박영의 「리드」를 지키다 8회초 1사후 8번 정재곤이 우전 안타로 돌파구를 연 뒤 2개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고 3번 이재령의 통쾌한 「드리런·홈런」로 모두 4점을 걷어내 5-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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