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선 결과 내일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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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마=주섭일·정신규 특파원】약4천40만명의「이탈리아」유권자들은 20일 서구에서는 처음으로「이탈리아」공산당이 정권에 참여할 기회를 판가름할 2차대전 이래 가장 중요한 총선거에 참가했다.
하원의원 6백30명(유권자 18세 이상 4천40만명) 상원의원 3백15명(유권자 25세 이상 3천4백90만명)과「로마」를 비롯한 일부도시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예상되는 폭력사태에 대비하여 12만명의 보안경찰이 경계를 했으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틀 동안 실시되는 이 선거의 첫날 투표율은 76.3%로 72년의 78.9%보다 낮았으며 선거결과는 22일 낮(한국시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직전에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회당 계의「레푸블리카」지는 현 집권당인 기민당이 34%의 득표로 공산당의 32.9%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원의원 6백30명에 5천8백66명이 출마, 9대1, 상원의원 3백15명에 1천6백10명이 출마하여 5대1의 경쟁을 보인 이번 선거는 21일 하오2시 투표가 끝나면 상원의원 개표부터 실시하며 하원의원 개표는 철야로 진행, 늦어도 22일 아침에는 대세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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