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주류 당사서 공식대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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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비주류측 수습위원 5명은 지난 5·25전당대회 이후 23일만인 17일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관훈동 중앙당사에 입성(?), 당 총재실에서 주류측 위원들과 악수.
양파 대표들은 별 대화 없이 회의를 시작, 가까스로 입을 연 송원영 의원(비주류)이 총재석에 앉은 이충환 권한대행에게『향만(이 대행의 아호)이 초연하게 보좌에 앉으시니 어울린다』고 농담을 걸자 이 대행은『보좌가 아닌「고좌」』라고 받아 웃음. 진의종 김윤덕 한영수 박병효 의원 등 이른바 중역의원들은『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회의과정을 지켜보았다.
한편 선관위에 당대표 변경등록 심의연기를 요청한 이충환 권한대행은『지도위의 유권해석을 요청하겠다』고 말할 뿐 더 이상의「묘계」는 밝히지 않았으나 형식요건만 구비하면 선관위가 거부할 수 없다는 정당법 16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작전방향. 다만 지도위 소집권도 의장인 총재에게 있고 지도위 부의장은「유고시 사회권」만 갖는 것으로 규정돼 있어(지도위 규칙)문제가 없겠느냐는 새로운 법적 쟁점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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