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보건법 계속 찬·반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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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당정책위에 한달 이상이나 계류되어 있는 모자보건법개정안은 2일의 공화·유정회 보사위에서도 찬·반론이 일어 심의를 끝내지 못한 채 정책위의 장단에 일임.
찬성 론을 편 백남억 의원은『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려면 인구억제가 급선무』며『다소 반대가 있더라도 이 법만은 통과돼야 한다』고 했고 정희섭 의원도 『천주교를 비롯한 사회일각에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임신중절이 위법상태 하에서 무수히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동조.
그러나 반대 론을 편 이승복 의원(유정)은『이 법이 통과되면 성도덕의 문란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 시킬 우려가 많다』고 했고 길전식 의원은『서두르지 말고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들어보고 신중하게 다루자』고 주장.
박준규 정책위의장은『하여간 골치 아픈 문제를 안게 됐다』고 달갑 잖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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