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고급 세단인 300C의 가격을 정가 대비 최대 1120만원 깎아준다. 이에 따라 3.6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격은 4480만원으로 낮아졌다. 현대차 제네시스 3.3 2WD(4660만원)보다 싼 가격이다. 할인 가격은 100대에 대해 한정적으로 적용되지만 이 차가 월평균 69대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할인이다.
크라이슬러는 7일 이 같은 할인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고급 사양의 4륜 구동 모델인 300C AWD는 1060만원을 낮춰 5580만원에 판다. 판매점(딜러)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하던 기존 할인가보다도 400만~500만원 더 싼 가격이다. 크라이슬러는 미국 브랜드지만 한국에 수입되는 300C는 캐나다 공장에서 만든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할인은 고급 세단 시장을 장악한 유럽차와 제네시스 출시에 따라 입지가 더 좁아진 미국 차의 반격”이라며 “고객 반응에 따라 이 가격대로 300C의 값이 고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