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권 쪼개주자니 발행비용 엄청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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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주공모에 청약자비율이 높은 것은 발행회사 측으로 보면 인기도를 반영하는 좋은 측면도 있지만 주권을 소단위로 쪼개다보니 주권발행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주식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아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한 회사 중 거의 대부분이 20대1을 넘어 주권을 10주 단위(청약비율이 더 높은 것은 5주 단위)로 나누었는데 이 때문에 주권발행비용의 추가부담도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다.
주권발행비용은 1장에 인쇄비·인지값을 포함, 1백3원씩 먹힌다. 따라서 종전처럼 50주, 1백주 단위를 발급했을 때보다 엄청난 비용이 추가된다는 얘긴데 주주수도 수만명씩 돼 사무가 여간 복잡하지가 않다는 발행회사 측의 하소연이다.
뿐 아니라 50주 미만의 단주는 거래단위가 못돼 매매에도 애를 먹어 이래저래 불편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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