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부조리를 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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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행정개선 작업과 병행하여 지방 및 일선 행정 기관의 인사 부조리 척결작업 등을 크게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 아울러 공무원 사기 진작의 한 방안으로 서정쇄신 유공자와 모범 공무원에 대한 특진·포상을 대폭 확대하고 경찰서장·각급 학교 교장 등 일선 기관장에 대한 판공비를 현실화할 것도 검토 중이다.
이석제 감사원장은 21일 중앙청에서 열린 행정 개선작업 관계관 회의에서 공무원 부조리의 요인이 될 각종 「브로커」 등의 정리작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하고 ▲지방 행정기관의 각종 위원회의 자문위원들을 신망 있는 인사로 위촉할 것 ▲지방관서에서 자주 발견되는 청탁, 사정에 의한 인사 사례 시정 등을 요망했다.
이 원장은 또 서정쇄신의 인식 부족에서 오는 지나친 위축과 판공비의 부족 등으로 대민 접촉을 자주 해야할 일선 경찰서장이나 국민교 교장들이 오히려 대민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이들에 대한 판공비 현실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행 제도는 모범·우수 공무원에 대한 특진·포상의 폭이 너무 좁다는 점도 지적, 이를 대폭 확대하는 예산 및 행정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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