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자유국은 24개국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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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빈 10일 AP합동】국제기자연맹(IJF)제13차 총회가 10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20개국 대표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루돌프·키르히슐뢰거」 「오스트리아」대통령의 연설로 「빈」에서 개막됐다.
참가 대표들은 앞으로 「빈」4일 동안 기자가 업무 수행에 있어 당면한 문제들과 기자들의 도의적·경제적 및 작업 조건들을 토의하고 「헬싱키」안보협력회담 이후의 동서간의 정보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 연설에 「헬무트·크로스」IJF 회장은 언론의 자유가 현재 세계의 24개국 정도에서만 인정되고 있으며 세계의 「이데올로기」적인 양분은 언론의 의미와 정보를 수집하는 언론의 권리에 관해 전혀 다른 견해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회장은 많은 나라들에서 국가와 지배층만이 언론의 자유의 의미를 결정하고 있으며 「뉴스」매체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 귀속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정보 수집의 자유가 인간의 권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방국가들의 재정난은 신문들을 가혹한 경제 상황에 몰아넣어 그중 일부는 국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회에 한국은 이성춘 전 기자협회장이 대표로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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