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국대표들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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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나이로비 7일 AFP동양】부국들과 빈국들은 7일 개막 3일째로 접어든 「유엔」무역개발회의(운크타드) 제4차 총회에서 상품문제들과 개도국들의 부분문제를 에워싸고 충돌했다.
양측 대표들은 회의연설이나 개인발언을 통해 일반토의가 개시된 6일 회의에서 행한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의 연설내용과 국제자원은행(IRB)의 창설을 포함하는 그의 제안들에 대해서 대립되는 견해를 표명했다.
서방주요국가대표들과 제3세계 대표들의 연설들은 다시 한번 전통적인 시장경제체제와 개도국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간의 상충되는 견해들을 보여주었다.
3일째 회의에서 서독은 상품가격 안정과 완충재고를 위해 공동기금을 설치하자는 「운크타드」사무국의 종합상품계획안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입장에 동조했으나 「멕시코」는 미국측의 수개제안 항목에는 찬성하나 이 새 제안들이 제3세계가 제출한 제안들에 대한 조치의 실현을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고 이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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