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즈에게 백25원 도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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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라스베이거스의 지방법원에 억만장자 하워드·휴즈의 유언장이라고 제출되어 있는 문서에 자기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멜빈·듀마(31)라는 젊은이는 그가 68년에 휴즈에게 1백25원을 준 대가로 이 유언장이 진짜로 밝혀질 경우 7백50억원을 받게되어 넘치는 감정을 억누를 길이 없다고 화색이 만면.
듀마는 자기가 68년 네바다주의 토노파 부근길가에서 피를 흘리며 남루한 옷을 입고 쓰러져 있는 깡마른 한 노인을 발견, 라스베이거스로 데려다 주었다.
듀마는 이 노인이 휴즈라고는 했으나 믿지 않고 그를 호텔까지 태워다 주었는데 이 노인이 자기의 이름을 물으면서 돈을 좀 달라고 하기에 25센트를 주었다고.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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